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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일본 로맨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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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포스터

나랑 사귀어 줄래?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카미야 토오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나랑 사귀어 줄래?' 어쩔 수 없이 건넨 토오루의 거짓 고백을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이라는 조건을 걸고 허락한 히노. 이런 조건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의 연애는 성사된다. 토오루를 기억하기 위해 마오리는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며 토오루에 대한 모든 것을 기억하기 시작한다. 조건부 연애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이지만 연인이 아닌 이 특수한 관계는 매일 기억이 사라지는 잔혹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로맨스 장인, 미키 타카히로 감독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연출한 미키 타카히로 감독은 감성 로맨스 장인으로 불릴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단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지만 영화계로 향하지 않고 뮤직비디오와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5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에서 베스트 비디오 상을 받으며 비주얼 아티스트로도 인정받았다. 미키 타카히로 감독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실사화로 호평을 얻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소라닌>, <우리들이 있었다>, <핫 로드>, <아오하라이드>,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뿐만 아니라 소석을 원작으로 한 <양지의 그녀>,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로 원작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나는 내일, 어제 너와 만난다>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국내에서도 팬층을 형성했다. 그만큼 원작자가 무엇을 그리고 싶었는지를 잘 파악하고 어떤 내용을 더 그려내야 하는지를 생각하며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

영화 정보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11월 30일에 개봉했다. 이 영화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소설의 이름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이다. 국내에서 4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많은 팬분들이 기대했었다. 남자 주인공에는 미치에다 슌스케가 맡았다. 여자 주인공은 후쿠모토 리코가 맡았다. 두 사람 모두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영화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에 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개봉 후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3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영화의 촬영지는 주로 카나가와 현, 치바 현, 도쿄라고 합니다. 촬영지가 공개된 후 많은 팬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본 일본 로맨스 영화 후기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 누군가가 잊힌다는 것. 아무리 '뇌'가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그녀는 축적되지 않는 '기억'을 가지고 살겠지만, 결국 자신에게 남는 그 '무언가'를 통해 영원히 또 다른 기억법으로 살게 된다는 것.
일본 로맨스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지만 굳이 찾아보지는 않는다. 그만큼 큰 기대는 안 하고 본 작품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눈물을 흘리며 로맨스 영화에 푹 빠져서 본 것 같다. 깔끔한 편집과 초반부터 조금은 예측 가능한 전개가 있었다. 일본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엔 생각보다 슬프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영화의 스토리 흐름이 빨라지며 엄청 슬퍼하며 봤다. 주변에서는 두 번 봤지만 두 번 다 울었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보며 화사한 영상과 두 배우의 청순함과 청량미 있는 배경이 좋았다. 영화 배경음악이 청순한 감성을 더욱 살려주었다. 조금 뻔한 소재의 영화로 남았을 수도 있지만 원작의 힘과 로맨스물에 정통한 감독의 연출력과 마지막까지 이어간 흥미로운 전개와 풀이가 좋았다. 그리고 영상미와 음악도 너무 좋았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거나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