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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영웅 영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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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영화 포스터

영웅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안중근의사를 모두 알고 있으실 텐데, 대부분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까지의 이야기만 알고 그 이후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영화는 거사를 준비하던 때를 시작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순간부터 중국 뤼순 형무소에서의 모습과 사형 판결을 받고 형이 집행되는 순간까지 안중근 의사의 모든 순간을 담은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알아야 할 마지막 1년의 이야기를 담았기에 영화를 통해 그 1년을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영화 <영웅>은 2009년 시작되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영웅 안중근 의사

이미 안중근 의사에 대해 아시겠지만 그래도 한번 더 알아보고 영화를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2일 조선 화해도 의주에서 아버지 안태훈과 조마리아의 첫째 아들로 태어나 1895년 천주교 학교를 다니고 1897년 프랑스 출신 천주교 조제프 빌렐렘 신부로부터 토마스라는 세례명을 받았습니다. 1904년 평양에서 석탄 장사를 하던 안중근은 1905년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을사늑약을 체결하자 독립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907년 의병운동을 시작하고 1908년 대한의군참모중장으로 활동해 100여 명의 부하를 이끌고 함경북도 경흥군에 주둔한 일본군을 전멸시켰으나 국제법에 의거 포로를 석방해주는 바람에 역습을 당해 패배 후 의병에서 나와 블라디보스토크로 갑니다. 1909년 뜻이 맞는 11인 동지들과 함께 동의단지회를 조직했으며 왼손 네 번째 손가락 약지의 한마디를 잘라 결의를 다지고 혈서를 썼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은 한국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였고 러시아군에 체포된 뒤 일본 총영사관으로 넘겨졌으며 1910년 2월 14일 관동주 뤼순 형무소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3월 26일 오전 10시 뤼순 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으며 아직까지 안중근 의사의 시신은 찾지 못하였다.

영웅 영화, 알고 봅시다.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정말 오랜만에 시도되는 뮤지컬 영화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기봉이 연기되었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녹음 방식을 선택해서 영화의 70%를 현장에서 녹음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 역을 재일교포가, 지바 도시치 역을 실제 일본인 배우가 연기했다 이토는 작중에서 일본어만 쓰지만 지바는 한국어를 잘 알아 심문 통역도 맡았다는 설정이라 안중근과 한국어로 대화하는데 확실히 일본인이 한국어를 쓴다는 티가 난다.

영웅 개봉 후 평가

영화 <영웅>의 개봉 후 평가는 전형적인 JK필름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공조2: 인터내셔널>도 호불호가 갈렸지만 그래도 신파극 요소는 자제하고 코미디에 집중한 공조 2와 달리 상황에 맞지 않는 유머 코드와 억지 감동을 남발했다는 혹평이 있다. 인물들의 동선이 갑자기 바뀌는 장면이 지나치게 많아서 개연성 역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영화라는 장르를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독백 장면에서 컷 전화 없이 빙빙 도는 카메라 워킹에 대해서는 불호가 많다. 여기에 일부 장면들이 다른 뮤지컬 영화들의 연출법을 베껴온 것 같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뮤지컬 특유의 연출이나 감성 자체는 잘 표현된 영화이기 때문에 평소에 뮤지컬을 자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나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뮤지컬 팬들이 모두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케일이 커지고 무대에서 못하던 것을 실사로 구현한 것은 볼만했지만 나머지는 뮤지컬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 많다. 주인공 안중근을 빼곤 뮤지컬에 나온 배우들이 다 바뀐 것도 아쉬운 점이다. 따라서 음악 퀄리티만큼은 굉장히 뛰어난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영웅 원작의 스코어들을 영화관 버전으로 더욱 웅장하게 편곡한 음악들이 정성화 배우의 호연과 만나며 일반 관객들이 기대하던 것을 충족시켜 줬는데, 여기에 애국심까지 겹치며 관람객 평가는 평론가 평가와 대조되게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