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알리타
<알리타: 배틀 엔젤> 영화는 26세기임을 알려주며 시작된다.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고철도시로 나누어진 26세기. 주인공 알리타는 고철 더미 속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다. 마음 따뜻한 의사 이도의 보살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도는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사이보그인 알리타에게 특별한 과거의 비밀과 영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스터리한 과거로부터 그녀를 지키고자 한다. 한편, 새로운 친구 휴고는 알리타가 위험한 고철도시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과 함께 기억을 되찾도록 돕는다. 알리타가 자신의 과거에 다가 갈수록 도시를 지배하는 악랄한 세력들이 그녀를 노리며 제거하려고 하고 자신이 착취와 약탈의 고철도시를 구할 수 있는 열쇠임을 깨닫게 된 알리타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세상의 무시무시한 적들과 맞서게 된다.
원작과의 차이점
영화의 등장인물은 원작 만화에 비해 제임스 카메론 색채에 가깝게 수정되었다. 앞에 글을 보면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인가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바타 후속 편을 위해 제작에만 참여했다고 한다. 대신 로버트 로드리게스가 감독을 맡았다. 다시 돌아가 원작과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일레로, 원작 만화의 이도 다이스케에 해당하는 '다이슨 이도' 박사는 과거에 딸을 가졌었던 아버지라는 배경 설정을 지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원작 만화에서는 갈리가 이도 다이스케 박사에게 순종적인 딸의 모습이었던 점과 달리 영화에서는 알리카가 기가 센 사춘기 여성 캐릭터로 각색된 부분에 있어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를 연상시킨다. 다만 알리타의 캐릭터성은 원작과 다르다고만 볼 수 있는 건 아닌데 원작 만화의 갈리와 영화의 알리타 둘 다 각각 이드와 이도에게는 고분고분한 편이나 원작 만화의 1부 전체를 따지면 성질이 좋지 않은 편이고 그것마저도 가끔 일관성이 없는 부분이 있기에 영화화 과정에서 각색이 불가피하다. 즉, 영화에서는 원작의 캐릭터성을 해치지 않고 카메론의 스타일과 맞게 적절히 옮겨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인터뷰 내용에서도 시나리오는 제임스 카메론의 것을 거의 그대로 옮겼다고 한다. 등장인물의 이름은 전반적으로 원작 만화의 영어 번역판에서 현지화된 명칭을 따랐으나 일부는 영화판에서 개명되었다고 한다. 원작 만화에서는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광적인 면을 가졌으며 이를 상세히 묘사하였으나 영화에서는 이것이 삭제되거나 간략하게 묘사된다. 지금 위에서 말한 것은 원작과의 차이점 중 일부일 뿐이다. 원작과의 차이점은 아무래도 영화화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사실 영화를 봤을 때만 해도 원작이 있는 줄도 몰랐다. 이 글을 쓰며 찾아보니 원작이 있고 그 차이점을 알게 되어 나름 뜻깊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의 몰랐던 점
영화를 보며 몰랐던 점이나 또는 영화를 보기 전 영화에 대해 알아보고 보는 건 어떨까 한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한국어를 비롯해 각국 언어로 현지화된 로고도 존재하며, 한국판 로고의 경우 초기에는 원판 로고가 비슷하게 손글씨 형태로 제작되었으나 정식 포스터 공개 이후 가독성 문제 때문이었는지 포스터 특유의 삐침 없는 헤드라인 폰트가 사용되어 디자인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원래는 원작 만화 <총몽>의 영어 번역판 제목인 "Battle Angel Alita"을 그대로 제작하려 했으나 카메론 감독과 같이 제작을 맡은 존 랜도의 설득에 의하여 최종적으로는 주인공의 이름을 앞에 둔 "Alita: Battle Angel"로 제목이 변경되었다. 그 이유는 카메론이 참여한 작품의 제목들은 거의 대다수가 줄곧 A나 T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임스 카메론이 참여한 작품 중 제목이 A나 T로 시작하지 않는 경우도 분명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한 점을 감안하면 일종의 징크스를 피하려는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만든 영화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제작비 잘 아끼기로 이름난 감독임을 생각하면 꽤 이레적이다. 아바타의 성공으로 아바타 시리즈 이후에나 제작될 뻔했으나 결과적으로 아바타 2보다 먼저 개봉하게 되었다. 원작의 여러 이미지가 엘리시움과 같은 SF영화들로 인하여 소모되는 상황이니 더 이상 늦춰봤자 좋을 것이 없다고도 볼 수 있다. CG는 아바타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킹콩, 혹성탈출 시리즈 그리고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CG업체인 웨타 디지털이 맡았다. 이처럼 <알리타: 배틀 엔젤>을 보았지만 몰랐던 부분이 너무 많았다. 알고 다시 보니 더 새롭게 느껴졌다. 몰랐던 점을 알게 되니 흥미로웠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에게도 흥미로운 글이 되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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