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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크루엘라 디즈니의 독보적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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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 포스터

에스텔라 난 이제 크루엘라야!

크루엘라가 되기로 한 에스텔라. 처음부터 에스텔라는 알았다. 자신이 특별하단 걸 그게 불편한 인간들도 있겠지만 모두의 비위를 맞출 수는 없잖아? 그러다 보니 결국, 학교를 계속 다닐 수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런던에 오게 된 에스텔라, 에스텔라는 재스퍼와 호레이스를 운명처럼 만났고 나의 뛰어난 패션 감각을 이용해 완벽한 변장과 빠른 손놀림으로 런던 거리를 싹쓸이했다. 도둑질이 지겹게 느껴질 때쯤, 꿈에 그리던 리버티 백화점에 들어가게 됐다. 거리를 떠돌았지만 패션을 향한 에스텔라의 열정만큼은 언제나 진심이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바닥 청소만 하며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로 있을 때, 런던 패션계를 꽉 쥐고 있는 남작 부인이 나타났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법! 남작 부인의 브랜드 디자이너로 들어가게 된 에스텔라. 꿈을 이룰 것 같았던 순간도 잠시, 남작 부인이 '그런 사람'이었을 줄 몰랐다. 그래서 에스텔라는 크루엘라가 되길 결심한다. 에스텔라 난 이제 크루엘라야! 이렇게 영화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했던 에스텔라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에스텔라의 우상

에스텔라는 리버티 백화점에 들어갔지만 하루 종일 바닥 청소만 하며 보내던 중, 관리인에게 의상 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표현한다. 하지만 관리인은 그녀의 재능 따위에 전혀 관심이 없다. 우울해진 그녀는 야간 청소 중 관리인의 위스키를 꺼내 병나발을 불고 만취해서 쇼윈도를 자기 맘대로 꾸며버린다. 다음날 바로 해고를 당하는데, 때마침 백화점을 방문했던 에스텔라의 우상, 유명 디자이너 '남작부인'이 쇼윈도를 보고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다. 해고된 에스텔라는 자신의 우상인 남작부인에게 스카웃된다. 에스텔라는 열심히 일하며 남작부인의 신임을 얻는다. 그녀는 디자이너로 일하며 출중한 감각과 당당한 태도로 남작부인의 까칠한 미적 기준을 충족시켰다. 남작부인은 유달리 그녀를 아끼며 충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지내던 중 에스텔라는 남작부인이 갖고 있는 빨간 보석목걸이를 보게 된다. 에스텔라의 우상 남작부인을 보며 정말 까칠하고 재수 없다고 생각했다. 저런 상사는 별로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남작부인을 보았다. 근데 생각보다 더 나쁜 사람이었다.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영화

디즈니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이 영화를 보며 화려한 패션과 스토리 구성, 반전까지 눈이 즐거운 영화였다. 특히, 크루엘라가 영화 중반부부터 남작부인을 훼방 놓기 위해 다양한 패션쇼를 펼친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나는 101마리 달마시안을 수도 없이 봐서 크루엘라를 어떻게 그려낼 지 너무 궁금했다. 근데 크루엘라 스토리도 좋았고, 크루엘라가 등장할 때마다의 패션 또한 볼게 많았다. 화려한 패션들이 등장할 때마다 이번엔 어떤 패션이 등장할지 궁금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나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영화였다. 디즈니 실사 영화의 진가를 보여준 것 같다. 101마리 달마시안에서는 강아지를 훔치는 나쁜 악당이였다. 그런 인물을 이렇게나 매력적인 서사를 부여한 디즈니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엠마 스톤이 연기를 잘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역할까지 잘 어울리게 소화해 냈다는 것이 놀라웠다. 후반부에 흑화된 '크루엘라'를 표현하는 눈빛이나 목소리는 정말 대단했다. 남작부인을 연기한 엠마 톰슨의 연기도 대단했다. 무엇보다 인물들이 패션 디자이너이다 보니 색감부터 화려한 영상과 볼거리가 많은 영화다. 사운드트랙까지 화려해서 뮤지컬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너무 화려하다 보면 자칫 정신없다고 느낄 수 있는데 난 전혀 그렇지는 않았다. 디즈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거 같아서 추천드리고 싶다. 하지만, 101마리 달마시안을 생각하고 보신다면 전혀 다른 내용이라 당황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란다. 특히 강아지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강아지가 약간은 안 좋게 보이는 게 마음이 아프긴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즈니에서 실사 영화를 낸 만큼 공들여서 만든 게 느껴지는 영화이니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린다.